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 때 5%를 넘어서며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의 여파로 미국 나스닥은 1.5% 하락하며 마감했고, 우리나라 코스피도 1.7%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처럼 미국 국채 금리가 가져온 충격은 미국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주식 시장까지 하락의 공포에 빠트렸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이 어떻게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지, 국채 금리 상승 시에 적합한 투자 방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미국 국채 금리는 주요국의 긴축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한 때 5.0%를 돌파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미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금리가 아직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며 긴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11월 FOMC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동결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차후에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보고 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국채 금리가 5%에 가까워지며 기준 금리를 지금 당장 시급하게 올릴 필요가 없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추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국채 금리와 주식 시장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합니다. 국채와 주식은 일종의 대체 관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 자금이 주식보다는 채권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국채 시장의 매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만, 전 세계 다양한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은 회사채 금리, 모기지론과 신용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투자 대안
고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하면서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예·적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은행채 발행이 어려워지고 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었습니다. 이들 상품의 만기가 차츰 돌아오면서 은행 예금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단기 채권을 활용한 투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단기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금리 변동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금리 방향성을 예측하여 금리 ETF나 ETN 등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맺음말
미국 국채 금리는 연일 상승하고 있고, 미국 CPI, 고용지표, 소비지표 등은 강세를 보이며 국채 금리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주식 시장의 자금이 안전 자산인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식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적합한 투자 전략과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예적금 또는 채권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