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경기도 고양대곡 역세권 등 4곳이 신규 택지지구 후보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입니다. 서울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 생활권 서초에 신규 택지지구를 선정했고, 그 외 지구도 서울 경계와 가까운 특징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새롭게 신규 택지지구로 선정된 4곳의 주요 특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5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지구 발표
서울 1곳, 경기도 3곳
국토교통부는 서울과 경기도 지역 4곳에 5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신규 택지는 서울은 서초 서리풀지구(2만호)를 선정했고, 경기도에서는 고양대곡 역세권(0.9만호), 의왕 오전왕곡(1.4만호), 의정부 용현(0.7만호) 총 33개 지구 3만호를 선정했습니다,
택지지구 지정 이유
이번 택지지구는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난개발이 진행 중으로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지역과 군부대가 위치하여 오랜 기간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이 포함되었습니다. 서울과 서울 경계로부터 10km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기존 도심과 연계하여 자족 기능을 갖춘 새로운 생활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정부의 개발 일정 목표
정부는 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2029년 분양, 2031년 입주라는 대략적인 일정 목표를 함께 발표했습니다. 다만 최근 건설 경기 부진과 평균 10년 정도 소요되는 택지개발 기간 등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했지만 토지 보상 등 실무적인 문제로 입주 예정시기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도권 신규 택지지구 주요 특징
서울 서리풀
위치 | 서울시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우면동 일원 |
면적 | 221만m2(67만평) |
공급 호수 | 2만호 |
입지 여건 |
서울 중심부 약 15km, 강남역 약 5km 이내 위치 |
신분당선, gtx-c 노선 |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노선 양재역 접근성이 뛰어나며,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지나가 지역간 이동을 편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미 훼손되어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을 최소화했습니다.
새로 개발하는 택지지구는 공공성을 위해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특히, 젊은층, 신혼부부 등 미래세대를 위한 주택공급 기반으로 조성되어 2만호 중 1.1만호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고양 대곡 역세권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대장동, 화정동, 토당동, 주교동 일원 |
면적 | 199만m2(60만평) |
공급 호수 | 0.9만호 |
입지 여건 |
서울 경계에서 약 8km 이내 위치 |
gtx-a,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교외선 5개 철도 역세권 |
고양대곡 역세권은 5개 노선이 통과하는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역세권 고밀도 개발로 자족 업무 시설을 중점 배치하여 주거와 상업 문화시설이 연계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의왕 오전왕곡
위치 |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원 |
면적 | 187만m2(57만평) |
공급 호수 | 1.4만호 |
입지 여건 |
서울 경계에서 약 10km 이내 위치 |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경수대로 인접 |
의왕 오전왕곡은 난개발이 우려되는 곳으로 계획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입니다. 인접한 과천지식 정보타운 등과 연계하여 의료, 바이오 산업유치에 유리할 수 있으므로 자족기능 확보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으로 기대되는 곳입니다.
의정부 용현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용현동 일원 |
면적 | 81만m2(24만평) |
공급 호수 | 0.7만호 |
입지 여건 |
서울 경계에서 약 3km 이내 위치 |
7호선 탑석역(2026년 개통), 1호선 회룡역 인접 |
오랜 시간 군부대로 인해 주변 도심과 단절되어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기존 도심 등과 연계하여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맺음말
이번에 발표된 수도권 택지지구 4곳은 8.8. 부동산 대책의 후속 조치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에서 대규모 주택공급을 위해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 불안 심리에 따른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잡기 위해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정부의 계획대로 2029년 분양, 2031년 입주의 실현 가능성은 그간의 사례를 보면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정부는 신규 택지에 대해 지주지정 전 보상조사 착수 등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주택공급 기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합니다. 또한, 올해 5만호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3만호를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