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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 3달 연속 2%대, 한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정리

by 성우로그 2024. 7. 4.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3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부채 문제, 외환시장 불안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다소 위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목차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

    통계청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84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습니다. 이것은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 4월 2.9%, 5월 2.7%로 4월부터 2%대로 내려와서 3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근원물가지수는 2% 초반대까지 내려와 상승폭이 둔화되었습니다. 6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소비자 물가 추이
    (출처: 연합뉴스)

     

     주요 품목별 분석

    농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6.5% 상승해 물가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사과는 63.1%, 배는 136.9% 상승하는 등 과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도 4.3% 오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6.3% 상승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되어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하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나타내고, 6월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면서 물가의 하향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6월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2.4%까지 내려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은이 다음 달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인하 기대

     

    특히, 국내 중소기업 대부분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주요 이유로는 대출 원리금 부담 완화 등 경영상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에서 올해 1분기 말 1.52%로 3배 이상 증가하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신중론 대두

     

     가계대출은 증가 추세

    가계대출은 2~3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4월 4조 1천억원, 5월 5조 4천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4월 4조 5천억원에서 5월 5조 7천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습니다. 또한,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가 이루어지며 주택 시장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낮춘다면 주담대 확대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올해 초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올해 9월부터 시작될 전망이 높고, 인하 횟수도 한두차례에 그칠 전망입니다. 또한, 최근 원화는 물론 엔, 위안화 등 통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외환시장 불안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맺음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한은이 원하는 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식료품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보고 있지만 미국이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등 외환시장도 불안한 상태에서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환율 상승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