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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부동산 시장?? 집값 선행지표 상승 중(경매 낙찰가율, 전세가격)

by 성우로그 2024. 5. 4.

최근 집값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 낙찰가율과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점점 들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거래량도 늘고 아파트 가격도 상승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부터 집값 선행지표와 최근 동향, 그리고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추세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상치 않은 부동산, 집값 선행지표 상승 중

 

목차

     

    집값 선행지표란 무엇인가

     

    선행지표는 경기 상승이나 하락에 앞서 먼저 반응하는 지표를 말합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선행지표로 전통적으로 전세가격과 경매 낙찰가율 등이 있고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와 관련된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들도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은행은 매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발표하며, 동시에 주택가격전망지수도 발표합니다. 해당 지수는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긍정적, 100보다 작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집값 선행지표 동향

     

     경매 낙찰가율 상승

    낙찰가율을 집값 선행지표 중 하나로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말합니다. 최근 경매 데이터 전문기업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서울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보다 4.7%p 상승한 90.6%로 나타났습니다. 4월 서울 아파트 경매의 경우 고가 아파트들이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0%를 넘어간 것은 20개월만의 일입니다. 경매 입찰자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받는 것을 원하는데 경쟁률이 높아지고 낙찰가격이 시세에 근접할수록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게 됩니다. 즉, 낙찰가율이 상승하는 것은 향후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전세가격 상승

    또 다른 선행지표인 전세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4월 넷째 주 기준 0.07% 올랐고, 올해 누적 상승률은 1.14%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역세권, 소형평수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 대출 한도,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 매매로 갈아타는 시도가 늘어나게 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동반 증가

     

     서울 아파트 매매 4000건 돌파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4072건으로 4000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대치이며, 전월(2511건)과 비교해도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선행지표인 전세가격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매매 거래도 활성화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30대 아파트 매입 증가

    올해 1분기 30대 아파트 매매가 증가한 것이 특징적인 변화입니다. 그동안 아파트 연령대별 매매 비중은 40대가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30대 매입 비중은 26.1%로 지난해 4분기 25.0%보다 1.1%p 증가했습니다. 30대 비중이 높아진 주요 원인은 신생아 특례대출이 꼽히고 있습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출산 2년 이내 가정에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은 연 1~3%대 금리로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1월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아파트 가격도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하며, 23주 연속 하락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서울 아파트는 0.03% 올라 6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맺음말

     

    집값이 선행지표인 경매 낙찰가율과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집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거래량도 상승하면서 아파트 가격도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완전한 상승기로 볼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 분위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주담대 금리 인하 등 이벤트가 더해진다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다시 활성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고 속도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변수입니다. 그리고 집값 선행지표가 좋게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부동산 시장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 판단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