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 비트코인, 금 등 모든 자산 시장에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승이 계속되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고, 자산시장으로 흘러들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것 같다는 현재의 에브리싱 랠리 현상의 의미와 원인, 앞으로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에브리싱 랠리란
의미
에브리싱 랠리는 단어 표현 그대로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 위험자산, 안전자산 모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황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올해 초 2073.40 달러에서 2281.80 달러까지 오르며 9% 넘게 올랐습니다. 더불어 위험자산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미국 다우존스는 연초 대비 37% 상승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연초 대비 14%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상승률이 높은 자산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연초 약 6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오르며 약 90% 이상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 원인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단기적으로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게 되고, 그러면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금 값이 상승합니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서 주식, 비트코인 등 자산 시장의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파월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내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자산별 주요 원인
① 금 - 지정학적 리스크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에서 안전 자산인 금을 집중 매입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 중국의 금 보유량은 7258만 온스로 전달보다 39만 온스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금을 16개월 연속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② 비트코인 - 다가오는 반감기
비트코인은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4월 중에 예정되어 있어서 희소성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희소 가치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함으로써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③ 주식시장 -AI 열풍
주식시장에서는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반도체 종목 열풍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주가 상승이 미국 시장 상승을 이끌었고,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주식 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직접적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망
2024년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상승이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하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올해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소폭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중에 공급되는 유동성이 에브리싱 랠리를 이어갈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 폭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에브리싱 랠리는 멈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 에브리싱 랠리에 탑승하고자 하는 신규 투자자는 성급하게 진입하기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에브리싱 랠리의 의미와 이유,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