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는 제2의 월급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월배당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데, 커버드콜은 주식 현물을 매수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입니다. 커버드콜을 통해 안정적으로 분배금 재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월배당 ETF의 의미와 구조, 장단점, 세금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급성장하는 월배당 ETF 시장
가파른 성장세
코스콤에 따르면 2022년 7월 말 3052억원이었던 국내 상장 월배당 ETF 순자산 총액은 6조 267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종목은 5개에서 53개로 10배 이상, 순자산 총액은 20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급성장 이유
월배당 ETF 최초 출시 당시에는 은퇴를 앞둔 세대의 노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제2의 월급을 노리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젊은 세대에서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월배당 ETF란
의미
월배당 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ETF를 말합니다. 월배당 ETF의 경우 단순히 분배율이 높은 것보다는 안정적으로 장기간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커버드콜 전략
연 10% 이상 분배하는 높은 수익률 월배당 상품의 대부분은 커버드콜이라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기초자산을 사고,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판매함으로써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을 말합니다.
커버드콜 전략 장단점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가 주가가 하락하게 되면 그대로 손실을 보게 되지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면 받은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콜옵션 매도에 의한 손실이 발생하지만 보유한 주식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상쇄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을 활용하지 않는 전략 대비 하락, 횡보, 약상승장에서 유리하고, 시장 급등 시에는 불리합니다.
월배당 ETF 장점
정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발생
지속되는 고금리와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현 주식시장에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받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월 단위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재투자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기초자산 가격 상승 시 장기적인 성과도 함께 노려볼 수 있습니다.
재투자를 통한 수익 극대화
월 분배금을 다시 투자하게 되면 복리 효과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월 분배금이 나올 때마다 해당 분배금을 바로 원하는 상품에 재투자하면 됩니다. 분배금이 나올 때마다 투자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분할 매수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월배당 ETF 단점
대표적으로 기계적인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ETF의 경우 주가 급등으로 인한 시세 차익을 온전히 가져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스닥이 10% 상승했을 때 나스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의 가격은 구조적으로 10%보다 덜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자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하게 구조화된 ETF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금
15.4% 배당소득세 과세
월배당 ETF는 분배금을 받을 때마다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합니다. 분배금이 커질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은 배당과 이자소득을 포함해 연간 금융소득이 1년에 2000만원을 넘을 경우 해당됩니다. 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과 합산되어 6.6~49.5% 세율이 적용됩니다.
연금 계좌(연금저축, IRP) 활용
연금 계좌로 투자하는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과 과세 이연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연금소득세(3.3~3.5%)가 적용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연금계좌로 투자하면 분배금을 인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중도 해지하거나 인출하게 되면 배당소득세보다 높은 기타 소득세(16.5%)가 적용됩니다.
맺음말
월배당 ETF는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퇴자들이 연금 계좌를 활용하여 투자한다면 절세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되는 고금리와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원한다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월배당 ETF 투자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 급등기에는 시세 차익 효과를 전부 누릴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월배당 ETF의 의미와 구조, 장단점, 세금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