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1년 간 한시적으로 취급된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며 가계부채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예정대로 특례보금자리론은 종료가 되었고, 일반 보금자리론 취급이 1월 30일부터 재개됩니다. 다만, 보금자리론 금리 수준이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보금자리론 대출자격, 한도, 금리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보금자리론 재출시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면서 보금자리론이 재출시됩니다. 보금자리론을 통해 연간 총 10조원을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가계부채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5조원 범위에서 조정될 계획입니다. 보금자리론은 서민, 실수요층 위주로 공급되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보금자리론 지원 요건
대출자격
무주택자와 일시적2주택자를 대상으로 연소득(부부합산) 7천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소득 요건을 완화하여 적용하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소득 요건 없이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지원합니다.
구분 | 일반 | 신혼부부 | 다자녀 | 전세사기 피해자 |
||
1명 | 2명 | 3명 | ||||
소득 | 7천만원 | 8.5천만원 | 8천만원 | 9천만원 | 1억원 | 제한없음 |
주택가격 | 6억원 | 6억원 | 6억원 | 6억원 | 6억원 | 9억원 |
대출한도
대출금액은 최대 3.6억원을 한도로 하며, LTV 70%, DTI 60%가 적용되고, DSR은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규제지역의 경우 LTV와 DTI가 각각 60%와 50%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3명 이상 다자녀 가구와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대출한도가 4억원, 생애최초의 대출한도는 4.2억원입니다.
대출만기
대출만기는 10년~50년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최대 30년까지 빌릴 수 있고, 만기를 40년 이상으로 하려면 나이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40년 만기는 만 39세 이하(신혼부부는 만 49세 이하), 50년 만기는 만 34세 이하(신혼부부는 만 39세 이하)인 경우에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출금리
대출금리는 기본 4.2%~4.5%로 시중 주담대 금리와 비교하면 결코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대 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1%p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최대치인 1%p가 적용되며, 장애인, 3명 이상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 가구의 경우 각각 0.7%p 우대금리가 적용됩니다. 이외에도 저소득 청년, 신혼부부, 신생아 출산 가구 등에 대해서도 0.1%p~0.2%p 금리 우대 혜택이 있습니다.
구분 | 기본 | 전세사기 피해자 |
사회적 배려층 | 신혼 | 신생아 | 저소득 | |||
장애인 | 다자녀 | 다문화 | 한부모 | ||||||
우대금리 | - | 1 | 0.7 | 0.7 | 0.7 | 0.7 | 0.2 | 0.2 | 0.1 |
적용금리 | 4.2~4.5 | 3.2~3.5 | 3.5~3.8 | 3.5~3.8 | 3.5~3.8 | 3.5~3.8 | 4.0~4.3 | 4.0~4.3 | 4.1~4.4 |
중도상환수수료
중도상환수수료는 시중은행 대비 절반 수준인 0.7%입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장애인, 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층, 저신용자에 대해서는 2025년 초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부과를 면제합니다.
맺음말
올해 다시 출시된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 아니고 오히려 높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보금자리론이 작년 특례보금자리론처럼 신청이 집중되는 등 수요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일반 가구의 경우 시중은행 금리보다 오히려 높은 보금자리론을 선택하려는 수요는 제한적일 것입니다. 다만, 취약계층, 사회적 배려층에 대한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되므로 이러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시중은행 주담대와 비교해 보고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