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예금, 펀드, ETF,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할 수 있는 통장입니다. 최근 ISA에서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금부터 최근 ISA에서 해외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현상과 이유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ISA 간단 요약
ISA란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주식, 예금, 펀드, ETF 등 각종 투자상품을 담을 수 있는 계좌입니다. 이자소득, 배당소득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필수 개설해야 하는 통장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
의무 가입기간 3년 이상 유지하면 발생하는 금융 소득에 대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합니다. 또한, 손익통산이 적용되어 순수익을 기준으로 비과세를 우선 적용하고 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9.9% 세율로 분리과세 됩니다.
ISA 편입 자산 비중 변화
해외투자 확대
2021년 2월 중개형 ISA 도입 이후 처음으로 해외 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ETF 편입 비중은 4월 말 기준 19.7%입니다. 지난해 말 4.3%에서 4개월 만에 15%p 넘게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하락했습니다.
구분 | 2023년 12월말 | 2024년 4월말 | 증감 |
해외 ETF | 4.3% | 19.7% | 15.4%p ↑ |
국내 ETF | 15.5% | 7.3% | 8.2%p ↓ |
ISA 편입 순위를 보면 1위는 국내 주식으로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ETF는 작년말 2위였는데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내려왔습니다. 해외 ETF는 작년 말 6위에서 올해 4월 말에는 2위로 올라왔습니다. 올해 들어 단기 자금, 해외 주식, 국내 채권, 원자재 등을 기초로 하는 대부분 ETF로 자금이 순유입되었으나,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에서만 자금이 2778억원 순유출되었습니다.
박스피에 갇힌 코스피 영향
최근 해외 주요 국가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나스닥과 S&P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이와 같은 세계적인 흐름에 탑승하지 못하고 박스피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I와 반도체 섹터가 최근 상승 흐름을 주도하면서 해외 직접 투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8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ISA에서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맺음말
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가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기업이 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 성장에 힘입어 미국 증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증시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국내에서도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ISA 내에서는 해외 직접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을 편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해외 ETF 편입 비중이 국내 ETF를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해외 자산 편입 확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