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과 재정적자로 인한 영향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1,022억 달러 채권 상환을 위해 총 1,120억 달러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채 발행 규모는 국채 가격 및 금리에 즉각 영향을 미치므로 금융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8월에 발표한 국채 발행 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장기물의 발행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미국 국채 4분기 발행 계획과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미국 국채 장기물 발행 계획 수정

 

미 재무부는 지난 8월에 국채 10년물과 30년물의 발행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그 이후 거시 경제 상황을 보면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고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금리 안정화를 위해 장기물 발행을 줄이고 대신 단기물 발행을 늘리는 방향으로 국채 발행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8월에 10년물 국채 발행은 월 30억 달러, 30년물 국채 발행은 월 20억 달러로 증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발행 규모를 각각 1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국채 10년물은 월 20억 달러, 30년물은 월 10억 달러씩 발행 규모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구분		8월 계획	10월 계획
장기채	10년물	월 30억 달러	월 20억 달러
	30년물	월 20억 달러	월 10억 달러

 

그리고 다음주 총 1,022억 달러 규모의 기존 국채를 차환하면서 총 1,12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게 됩니다.

 

미국 금융 시장 영향

 

 국채 금리 하락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발행 규모 축소 발표에 국채 금리는 즉각 반응하여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0.07%p 하락한 4.71%로 떨어졌습니다.

 

 주식시장 반등

국채 발행량 조정과 기준 금리 동결 등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S&P 지수는 전날보다 1.05% 상승했고 나스닥은 1.64%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

 

하지만 근본적으로 미국의 재정 적자가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재정 적자 확대로 인해 국채 발행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면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연달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는 2023 회계연도 기준 1조 7천억 달러로 GDP의 약 6.3% 수준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2024년~2025년에는 GDP의 7.4%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정 적자가 늘어난 원인은 재정 수입 감소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맺음말

 

세계 최대 채무국인 미국의 연방 부채는 34조 달러 수준이며, 누적 부채로 인한 이자비용은 6,590억 달러입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국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국채 이자를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를 장기간 유지한다면, 미국의 재정 상태가 앞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는 전 세계 경기 위기로 직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과 재정적자로 인한 영향까지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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