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월 3372건을 기록했으나, 10월 2281건으로 감소했습니다. 올해 4월부터 6개월 연속 3000건 이상 기록했지만, 9월부터 점차 거래량이 줄고 있으며, 10월 거래량은 3000건 이하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다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 추세로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아파트 거래량 현황 분석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 8월 3857건을 기록하고, 9월 3372건, 10월 2281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10월 매매 거래량은 최근 추세 대비 크게 꺾인 모습을 보여주며 부동산 시장이 다시 침체로 들어가는 것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2023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 추이>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412건 | 2454건 | 2988건 | 3191건 | 3453건 | 3848건 | 3588건 | 3859건 | 3371건 | 2281건 |
2023년 초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했고,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부동산 경기 부양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정부 지원 정책의 효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상반기 회복세를 보여주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 추세 전환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취급 중단입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 안심전환대출, 적격 대출 등을 통합하여 새롭게 출시된 대출입니다. 그중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은 주택가격 9억원까지 최대 5억원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었는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지난 9월 27일 중단되었습니다. 고금리가 계속 유지되는 현재 상황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던 정책 모기지가 중단되면서 수요자의 부동산 거래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고, 아파트 매매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금리 지속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넘치게 공급되었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현재 전세계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세계 주요나라는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 국채 및 회사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연쇄적으로 은행 코픽스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이 커지게 됩니다.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실수요자의 아파트 매매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 처리 지연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전매 제한 완화, 실거주 의무 폐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완화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부동산 거래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거주 의무 폐지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계류 중으로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맺음말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는 금리와 정책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는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넘치게 공급된 유동성으로 인해 현재 기준 금리가 높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초미의 관심사는 금리 인하 논의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금리 상승이 멈추고 인하가 되는 시점부터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관련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즉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시장 상황에 따라 부동산 정책의 향방을 주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최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어드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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