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는 한 국가의 정책 금리로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과 자금 조정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입니다. 우니라라는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매매 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고, 미국은 24시간 연방기금금리를 기준금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환매조건부채권 매매금리와 연방기금금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한국 환매조건부채권 매매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은 채권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확정 금리를 주고 다시 구매하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환매조건부채권 매매(Repo)는 주로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환매조건부채권은 특수채, 신용우량채, 국공채 등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환금성이 보장됩니다.
한국은행은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 매매 금리를 기준금리로 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량과 금리조절을 위해 시중은행과 RP를 거래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을 흡수하고자 할 때 한국은행은 RP를 판매하여 통화량을 흡수하고, 반대로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할 때는 RP를 사들여서 통화량을 공급합니다.
Repo 거래는 표면상 채권매매 형태로 이루어지나, 실제로는 단기 자금의 조달과 운용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중앙은행에 맡겨둔 단기자금 대차 거래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Repo 거래는 채권을 담보로 단기 자금을 거래하는 것을 말하므로 채권 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미국은 연방기금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는데, 연방기금금리란 금융기간이 연방준비은행에 예치되어 있는 지급 준비금을 1일간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를 의미합니다. 즉, 지급준비금이 풍부한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게 지금 준비금을 빌려줄 때 사용하는 이자율입니다. 한국의 은행 간 콜금리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단기자금 금리입니다.
즉, 연방기금금리의 상승과 하락은 은행간 콜금리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연방기금금리가 4%에서 5%로 올랐다고 가정하면, 은행 간 단기자금거래 금리인 콜금리도 영향을 받아 즉각 5%로 조정됩니다. 콜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높으면 은행은 중앙은행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콜금리도 연방기금금리에 따라서 조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이 5% 콜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시중에는 최소 5% 이상의 금리로 돈을 빌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5%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면 오히려 은행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연방기금금리 상승 → 콜금리 상승 → 대출금리 상승 → 인플레이션 억제의 순으로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국채 거래 등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목표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각 나라에서 기준금리로 이용하는 금리의 종류는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7일물 RP매매 금리, 미국은 연방기금그리를 기준금리로 정하고 통화 정책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지급준비율 조정, 재할인율 조정, 국공채 매입 등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기준금리 수준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통화량 조절을 통해 적정한 물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책 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작은 변동이어도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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